흥미로운 이야기

🍺 “이 맥주, 한 잔이면 위기 극복 OK?”

센텀필 2025. 4. 11. 16:27

맥주 한 잔으로 경제위기를 위로받아 본 적 있으신가요?믿기 어려우시겠지만, 2008년 캐나다의 한 주류업체는 정말 그렇게 해봤습니다. 😲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금융 위기의 그림자가 깊어지던 때였습니다. 뉴스에서는 매일같이 경기 침체와 '구제금융(Bailout)' 소식이 쏟아졌고,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불안과 씁쓸함이 자리 잡고 있었죠.

바로 그때, 캐나다의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어리(Granville Island Brewery)라는 주류회사는 어려운 시기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독특한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그 이름도 직설적인

'베일아웃 비어'(Bailout Beer)!......

직역하면… “구제금융 맥주”! 😂

이 맥주는 단순히 이름만 파격적인 게 아니었습니다. 이 회사는 "씁쓸한 시기를 위한 쓴 에일"(Bitter ale for bitter times)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정말 기발하면서도 시대 상황을 정확히 꿰뚫는 문구였죠.

  • 'Bitter times': 2008년 당시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람들의 불안한 심정을 대변합니다.
  • 'Bitter ale': 동시에, 맥주 자체가 쓴 맛을 가진 에일(ale) 종류임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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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현실을 애써 외면하기보다, 오히려 맥주의 '쓴맛'에 빗대어 시대의 '쓴맛'을 유머와 공감으로 풀어낸 마케팅 전략이었죠. 마치 "힘든 시기지만, 우리 모두 이 씁쓸함을 함께 마시며 이겨내 봅시다!"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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